식약청 새치류·연어 등도 내년 하반기 안전기준 확정키로
지난해부터 허용기준치 설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던 참치와 심해성 어류에 대한 메틸수은 안전기준이 오는 2005년 하반기 설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봄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류의 메틸수은 함량 실태조사와 분석법 확립’ 연구 결과를 토대로 참치와 심해성 어류의 메틸수은 안전기준 설정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지난달 말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입회하에 해양수산부, 동원산업, 사조CS 등의 협조를 얻어 시료채취 작업을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가다랑어 등 참치류5종 ▲청새치, 황새치, 녹새치, 백새치, 돛새치 등 새치류 5종 ▲상어, 연어, 옥돔 등 기타 어류 3종과 참치통조림이며 각 어종별로 6~15마리씩의 시료가 현장에서 채취돼 분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참치회 전문 횟집에서는 새치류도 참치회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식품공전(Food Code)상 일반 어류중 수은함량은 총수은 0.5ppm으로 설정돼 있으나 참치와 심해성 어류에 대해서는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명시돼 있어 기준 확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오염물질 함유비율의 단위로 흔히 쓰이는 ppm은 100만분의 1이라는 말로 전체양 중 해당 물질이 100만분의 1 포함돼 있다는 뜻이다.
식품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총수은 함량보다 메틸수은 함량으로 총수은 함량의 60~70%가 이 형태로 포함돼 있다.
수은은 화강암에 약 0.2ppm, 기타 암석에 0.1ppm 이하 포함돼 있는 등 자연상태에서도 미량 발견되는 중금속이지만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 1년 가량이 걸려 체내에 쌓이면 `미나마타병’으로 알려진 수은 중독증을 일으킨다.
미국 FDA(식품의약국), 미국 환경청(EPA),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이 안전기준치를 메틸수은 1ppm으로 설정하고 있다.

발췌;외식경제신문 2004/7/15